미수습자 가족들 “유골 발견 때마다 기대와 절망 반복…버틸 것”

미수습자 가족들 “유골 발견 때마다 기대와 절망 반복…버틸 것”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4-02 13:32
수정 2017-04-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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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러 가는 가족협의회
세월호 보러 가는 가족협의회 세월호4?16가족협의회가 선박을 이용해 반잠수선에 실려있는 세월호를 보기위해 2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호어항부두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에서 유골이 발견될 때마다 간이 땅에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기대와 절망이 수천 번 반복되겠지만…버텨야죠.”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에 도착해 있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일 오전 유골 9점이 발견됐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관계자로부터 “들어오셔야 할 것 같다. (정확한 것은) 확인해야 알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선체까지 한달음에 뛰어들어갔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가슴을 쳐야 했다.

국립과학수사원 확인 결과 이 유골은 동물 뼈로 확인됐고 가족들은 오열했다. 일부 가족들은 “처음부터 (큰 기대하지 않도록) 동물 뼈로 추정된다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앞으로 이런 일을 몇 번을 더 겪어야 할는지”라며 더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해수부 입장에선 가족 참관하에 조사하도록 규정이 돼 있으니 미수습자 유해일 가능성이 작더라도 일단 알리고 봤을 것”이라며 반복되는 아픔에 대해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들은 “순식간에 기대와 절망이 교차하는 상황이 수십 번, 수천 번 더 나올 거다. 지난 3년을 가족을 찾아 집에 가자는 염원 하나로 견딘 만큼 더 버텨보는 수밖에…”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날 유골은 지난달 28일 오전 동물 뼈가 발견됐던 곳과 같은 지점인 반잠수식 선박 갑판(세월호 선수 좌현 근처) 위에서 발견됐다.

국과수 측은 오전 7시 30분쯤 동물 뼈로 추정된다고 확인 후 해수부에 알렸다.

그러나 해수부는 발견 4시간 이상 지난 오전 9시 27분쯤 가족들에게 유류품과 유골이 나왔다며 현장 조사에 참관하라고 알려 배려 없는 조치를 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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