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맞불집회, 덕수궁 앞부터 200m 도로 점령

보수단체 맞불집회, 덕수궁 앞부터 200m 도로 점령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12-24 16:41
수정 2016-12-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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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맞불집회
보수단체 맞불집회 24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보수단체회원들이 탄핵반대집회를 열고 군가 등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6.12.24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4일 오후 4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태극기를 든 인파가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집회에 참석한 김모(77)씨는 “우리 나라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역사다”라며 “젊은 세대는 6·25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촛불이 우리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귀담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 국정교과서, 사드 배치 등이 박 대통령의 잘한 일이라면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잘한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가난과 굶주림에서 구출해주고 비명에 가신 박정희·육영수의 따님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덧붙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를 감안해, 경찰은 보수단체의 집회가 시작한 오후 4시부터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경력을 배치했다. 광화문 방향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경찰은 전날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제출한 신고 33건(집회 20건·행진 13건) 중 일부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 일몰 이후 사직로·율곡로 북쪽 방향 행진은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불허했고, 종로구 수운회관·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출구·동아일보사 앞, 중구 대한문 앞 등 보수단체가 낸 집회 신고와 장소가 중복되는 곳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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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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