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방 60대女 시신 ‘미스터리’…내연남 변사체 발견

지하방 60대女 시신 ‘미스터리’…내연남 변사체 발견

입력 2016-08-22 11:12
수정 2016-08-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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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부검결과 ‘사인 불명’…내연남 남양주서 ‘유서없이’ 목매 숨져

한 달여 전 경기 성남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된 60대 여성의 사인이 ‘불명’으로 나온 가운데, 이 여성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여성 시신이 발견된 지하방의 세입자였던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여성이 숨진 것을 보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22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김모(60)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A(63·여)씨의 시신이 나온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 지하방의 세입자이자 A씨의 내연남으로, 경찰이 한 달 가까이 추적해 온 사건 관계자였다.

앞서 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 행적조사를 통해 지난달 24일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며, 발견 당시 부패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4∼5일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감안, 24∼25일 숨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추적해왔다.

A씨의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이나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 불명”이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다.

국과수는 현재 A씨 시신에 대해 정밀감정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씨가 A씨 시신이 발견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 오전 집 밖으로 나와 이날 밤 택시를 타고 남양주 야산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한 달여가 지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김씨는 하늘색 반팔 티셔츠, 남색 바지, 회색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로, 집을 나설 때와 같은 복장이었다.

이로 인해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25일 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내연관계에 있던 A씨를 살해한 뒤 달아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가 숨지자 집을 나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시신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인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드러나면, 용의자가 사망했으므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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