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대표가 10일 오후 3시쯤 박철 전 총장 명예 교수임용에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를 시도했다. 사진=한국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체학생대표자회를 개최한 후 총장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학생처와 본부가 학생들의 진입을 막는 등 대치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학교 당국이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대학 본부 측은 지난 9일 오후 5시까지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 건에 대해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생 대표자 회의를 거쳐 총장실 점거를 시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김 총장은 오후 5시쯤 총장실을 방문, 교무처장·부총장과 함께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시작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 2월까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직했던 박 전 총장은 교직원들의 해고 무효 확인소송과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에 대응하면서 변호사 수임과 노무사 비용 등 11억7000만원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6월 법원은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총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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