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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술 가장 적게 마신 인물” 경향신문, 교육부 해명에 반박

“나향욱, 술 가장 적게 마신 인물” 경향신문, 교육부 해명에 반박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2 10:01
업데이트 2016-07-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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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파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망언 파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나향욱(47)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망언’을 최초 보도했던 경향신문이 “과음한 상태로 기자와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하게된 것”이라는 교육부 측의 해명을 반박하고 나섰다.

12일 경향신문은 “나 기획관의 망언에 대해 내놓은 (교육부) 해명은 주요 사항들을 왜곡했다”며 “나 기획관도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왜곡된 교육부 해명의 연장선에서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설명자료를 내고 경향신문 기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나온 문제 발언은 “해당 공무원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과음한 상태로 기자와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경향신문 측은 나 기획관은 비이성적인 실언을 할 정도로 과음을 했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병원 치료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았던 기자의 기억으로 교육부 참석자들은 오후 10시30분경 기차로 세종시에 내려갈 예정이어서 과음 분위기가 아니었고, 특히 나 기획관은 자리를 여러 차례 비워 술을 가장 적게 마셨다.”고 밝혔다.

나 기획관은 국회에서 ‘1% 대 99%’ ‘신분제 공고화’ 발언에 대해 “과음과 과로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개·돼지’ 발언에 대해선 “본심이 아닌 영화에 나온 대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나 기획관은 자신만의 논리를 가지고 차분한 어조로 주장을 이어갔고, 녹음기를 켠 이후에는 이를 의식하며 민감한 발언은 피해 갔다”며 “여러 차례 발언 취지가 뭔지를 물어봤고, 해명을 위한 시간도 충분했지만, 발언을 수정하거나 철회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무원으로서가 아니라 개인 의견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8일 오후 경향신문 편집국에 해명차 찾아온 나 기획관은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이 기사에 한 문장이라도 들어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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