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싱글 절반은 ‘먹고살 만한 대졸자’

서울 싱글 절반은 ‘먹고살 만한 대졸자’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5-07-19 17:56
수정 2015-07-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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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대책·정책 연구 보고서

‘노마딕싱글, 화이트싱글 등을 아십니까.’

1인 가구가 늘면서 독신에 만족하는 이들이 설문 결과 10명 중 6명으로 늘었다. 아직 불안한 독신이나 실버싱글 등도 절반에 육박하지만, 전문직인 골드싱글과 경제적으로 탄탄한 사무직인 화이트싱글의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1인 가구는 복지서비스보다 세제 혜택 등을 원하는 비율이 10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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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연구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서울시 1인가구 대책·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5136가구 중 골드싱글은 9.9%(510명), 화이트싱글은 24.2%(1242명)로 34.1%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한 비율이 절반을 넘고 관리자나 전문가 혹은 사무직이다. 골드싱글의 평균 연령은 34.9세로 월 300만~350만원을 버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화이트싱글은 200만~250만원의 수입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32.9세였다.

대학가나 고시원 등에서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는 노마딕싱글은 19.3%(993명)였다. 생활이 불안정한 블루칼라도 다소 섞여 있지만 46.2%가 대학 출신이고 200만~250만원의 월수입을 올리는 비율도 높아 1인 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21.8%(1120명)를 차지하는 실버싱글, 24.8%(1271명)인 불안한 독신자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실버싱글의 평균연령은 70.8세였다. 불안한 독신자의 평균연령은 60.4세였고 독신의 이유는 사별(53.7%)이 가장 많았다.

시의 1인 가구는 1980년 4만 2477명(4.8%)에서 2010년 85만 4606명(23.9%)으로 10배로 늘었다. 2030년에는 시 인구의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별로 관악구(8만 4423명), 강남구(5만 9528명), 송파구(4만 2222명) 순이었다.

관악구 낙성대동·대학동·서림동·신림동·청룡동, 강남구 논현1동·역삼1동을 포함해 시 424개 동 중에 20개 동의 경우 1인 가구 비율이 50%를 넘었다. 대부분 대학가 주변이거나 역세권 등이었다.

한편 이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3.7%는 혼자 사는 데 만족했고 6.2%만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시에 바라는 점은 복지서비스(4.0%)보다 세제 혜택 등 경제적 지원(40.5%), 다양한 소형주택 공급(29.2%), 치안(13.7%)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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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07-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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