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블로그] 등록금 내는 만큼 양질의 수업 받으시나요?

[현장 블로그] 등록금 내는 만큼 양질의 수업 받으시나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5-06-29 00:32
수정 2015-06-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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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 상한선 규제를 풀어 달라.” “아직 풀어 줄 수 없다.”

지난 25일 경주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세미나에서 ‘등록금’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등록금 인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대학 총장들의 요청은 거의 ‘공격’에 가까웠습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

현재 대학들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올해는 2.4%)를 초과해 등록금을 올릴 수 없습니다. 약간이나마 인상의 여지는 있지만 그에 따르는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대학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들의 수입은 더 늘었습니다.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 막대한 돈이 대학으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2009년 5000여억원이었던 국고보조금은 국가장학금 사업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2조원으로 불어 4배가 됐습니다. 국가장학금은 올해 3조 6000억원에 이릅니다. 교육부는 2011년 14조원이었던 대학의 등록금 총액 가운데 7조원을 교육부와 대학이 장학금으로 내는 ‘반값등록금’이 올해 완성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하지만 등록금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정작 빠졌습니다. 바로 ‘대학의 등록금은 과연 적정한가’ 하는 것입니다. 등록금을 올리느냐 마느냐를 두고 싸웠지만, 정작 왜 싸우는지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학의 공격과 교육부의 방어가 ‘모순’(矛盾)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 4월 수원대 학생 50명이 학교법인과 이사장과 총장을 상대로 낸 등록금 환급 소송에서 학생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은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적립금과 이월금을 부당하게 운용하면서 등록금보다 현저히 떨어진 실험·실습 교육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대학은 투명한 재정 공개와 등록금에 대한 명확한 산출 근거 및 그동안 쌓아 둔 적립금의 용처를 밝힐 때가 됐습니다. 교육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이룬 반값등록금 홍보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등록금에 대한 원칙을 대학과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관악의 현장에서 정책으로… 유정희 의정 여정을 기록하다

서울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오는 2월 7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저서 ‘관악대장일꾼 유정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방송인 김종하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인 정한용씨와 함께 책의 내용과 의미를 돌아보는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관악대장일꾼 유정희’는 시민활동가로 관악에서 출발해 지역정치로 이어져 온 유 의원의 삶과 의정 철학을 담은 기록이다. 유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천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온 지역 정치인이다. 유정희 의원은 도림천 복원, 관악산 일대 정비 등 관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왔다.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제도와 예산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은 그의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특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고민정, 권향엽, 박선원, 박주민, 서영교, 윤후덕, 이용선, 전현희, 정태호(가나다순)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추천사를 통해 책의 출간 의미를 함께했다. 또한 곽동준, 김기덕, 김정욱, 성규탁, 이범, 조흥식(가나다순) 등 학계와 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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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6-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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