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위조’ 국정원 과장, 檢수사 반발 뒤 자살기도…위중

‘간첩 위조’ 국정원 과장, 檢수사 반발 뒤 자살기도…위중

입력 2014-03-24 00:00
수정 2014-03-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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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권 과장은 위중한 상태로 국정원이 신병을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 33분쯤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옛 신장동) 모 중학교 앞에 주차된 싼타페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주차된 권씨 차량을 이동 주차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차 안을 살펴보던 여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권씨가 쓰러져 있던 차량 조수석 바닥에서는 철제 냄비 위에 재만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권 과장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중해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국정원이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과장의 매형은 경찰에서 “21일 오후 7시 30분 ‘찜질방에 간다’며 내 차를 빌려 타고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119구급대가 자살기도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난 뒤였다. 차량 감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선양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중국에 있던 권 과장은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 15일 귀국, 19∼21일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권 과장은 21일 3차 조사를 받던 중 검사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오후 3시쯤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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