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安의원과 결국은 함께 가야 한다”

박원순 “安의원과 결국은 함께 가야 한다”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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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독자세력화를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정치의 길에서 어떻게 만나고 함께 할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은 함께 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 2주년을 앞둔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안 의원과의 관계 정립,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 주요 사업 평가와 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이 ‘안 의원과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안 의원측 송호창 의원이 박 시장에 대해 ‘저희와 함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탈당을 거론한 것과 관련, 안의원과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함께 가야한다는 뜻으로도 읽히는 부분이다.

박 시장은 송 의원의 제안을 두고는 “(신당이) 어떤 형태로 할지 불투명한데 그런 상황에서 일희일비하거나 발언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고 시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의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시장은 서울 시정에만 집중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관, 형식에 치우친 서울에서 사람, 삶의 질이 중심이 되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행정에 주력했다. 지하철 9호선이나 세빛둥둥섬, 뉴타운 등 난마처럼 얽힌 부분을 큰 가닥 잡고 해결할 수 있었던 게 보람이다”라고 2년을 돌아봤다.

그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천만 서울 시민을 돌보는 일인데 자꾸 다음 일을 생각하고 인상적인 것을 남기려다 보니 전시행정이 되고 시민 부담만 주게 된다”고 말했다.

복지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에 대해서는 정부에 성찰과 결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어느 시대든 돈이 있어서 복지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앙정부가 결단을 내려 정말 복지와 삶의 질이 제대로 돼야 창조 경제도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정부에 성찰과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재정 악화에 따른 시설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줄이고 꼭 해야 할 것을 하는 판단이 중요하다”며 “예산을 놓고 이렇게 (부서가) 열정적으로 서로 싸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취임 후 어려웠던 부분도 털어놓았다.

박 시장은 “막상 취임해보니 공공임대 8만호 건설과 채무 7조 감축은 모순된 공약이었다”며 “손쉬운 과제는 아닌데 직원들에게 그래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쉬운 일이면 누가 못하겠느냐”며 임기내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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