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요금 갈등 맥쿼리, 지하철 9호선 발뺀다

서울시와 요금 갈등 맥쿼리, 지하철 9호선 발뺀다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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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3곳과 매각 협상 중…보장수익률 하락할 듯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은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이 9호선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메트로 9호선과 실시협약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메트로 9호선의 대주주인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이 한화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등 보험사 3곳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화생명 등 보험사 3곳은 6천억∼7천억원의 자금을 나눠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MRG(최소 수익보장)는 기존의 8.9%와 견줘 절반 수준인 4%대 중·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MRG가 낮아지면 9호선 운영 적자에 대한 서울시 보조금 지원액이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또 사업 구조를 재편해 기존 구조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바꿨다. 보험사들은 펀드에 돈을 집어넣고 연 4% 후반의 수익률만 챙길 뿐 경영에는 일절 간섭하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메트로9호선 주주)와 다양한 조합의 신규 투자자 등과의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맥쿼리 등과 새로운 투자자들의 협상이 잘된다면 시의회 보고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오는 9월 주주 변경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분 매각 협의가 신속히 진행될수록 좋다는 게 시 입장”이라면서 “현재 시가 신규 투자자와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변경, 사업수익률 변경, 신규 투자자 결정, 자본구조 변경 및 시행시기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서울시측은 덧붙였다.

서울시와 메트로 9호선은 보조금과 요금 인상을 두고 1년 넘게 싸움을 벌였다. 이에 시는 메트로9호선과 MRG 폐지, 요금 결정권 확보, 이사회 참여 등을 뼈대로 하는 실시협약 변경 협상을 벌여왔다.

메트로9호선의 최대 주주는 25%의 지분을 가진 현대로템이며 이어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 24.53%, 신한은행 14.9%, 포스코ICT 10.19%, 현대건설 7.64%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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