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마트들 주류코너 꼭꼭 숨긴다

서울시내 대형마트들 주류코너 꼭꼭 숨긴다

입력 2012-11-21 00:00
수정 2012-11-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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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가이드라인 협의…별도 출입구 설치·낱개 판매

앞으로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는 술을 사기가 불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 동선과 떨어진 구석진 곳에 주류를 배치하고 박스 진열도 금지하는 등 ‘주류 접근성’을 최소화하는 각종 조치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청소년 등 가족 단위 쇼핑객이 많은 시내 대형마트 63개 매장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주류 접근성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이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지만 대형마트들도 사회적 책임 준수 입장에서 이를 함께 협의했다.

가이드라인은 우선 주류 매장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류 매장은 다른 매장과는 별도로 공간을 나눠 벽으로 구분하고 따로 출입구까지 설치해야 한다. 매장 여건상 공간 분리가 불가능할 경우는 주류 매장을 고객 동선, 출입구 등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해야 하며 특히 식품 매장과는 인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모든 주류는 낱개 및 묶음 판매를 원칙으로 하되 박스 단위로 술을 사고 싶다면 매장이 아닌 창고로 직접 가서 술을 받아 와야 한다. 판촉을 위한 사은품 증정, 끼워 팔기, 전단지 배포, 동영상·가판대·술병 모형 광고도 불가능해지며 광고는 주류 매장에 설치하는 540×394㎜ 이내 포스터 및 패널 광고만 가능하다. 다만 재고 정리를 위한 할인 판매는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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