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숨진 ‘위안부’ 노수복 할머니 고국서 잠든다

태국서 숨진 ‘위안부’ 노수복 할머니 고국서 잠든다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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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해 옮겨와 망향의 동산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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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수복 할머니
고(故) 노수복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태국에서 생을 마감한 고(故) 노수복 할머니가 고국 땅으로 돌아와 영면에 든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4일 태국 현지 병원에서 90세의 나이로 별세한 노 할머니의 유해를 오는 30일 한국으로 옮겨와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192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노 할머니는 스물한 살 나이에 일본군에 연행돼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45년 일본 패전 이후 유엔군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다 태국에 정착해 60여년을 살았다. 지난 8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던 것이 노 할머니의 마지막 고국 방문이었다. 노 할머니는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 5만 밧(약 180만원)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재일 조선인학교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정대협은 30일 열리는 정기 수요시위를 노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제 형식으로 지낸 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들어 있는 망향의 동산에 안치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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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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