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작년보다 쉬웠다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작년보다 쉬웠다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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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1% 안팎 예상…수리 나ㆍ외국어 1.5% 추정1등급컷 언 92-97ㆍ수 92-96ㆍ외 94점 안팎 전망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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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실시됐다. 이날 압구정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실시됐다. 이날 압구정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1% 안팎으로 출제당국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외국어 영역과 수리 나는 작년보다 많이 쉬워 만점자가 1.5% 전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작년 ‘불수능’과 달리 올해는 ‘쉬운 수능’에 따른 상위권 변별력 확보 여부가 관심이다.

원점수 기준으로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지난해(90점)와 비교해 언어는 최소 2~4점 오른 92~94점, 최대 5~7점 오른 95~97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는 작년(가형 79점, 나형 89~90점)에 비해 가형은 13~17점 오른 92~96점, 나형은 3~6점 오른 92~96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어는 작년(90점)보다 4점 오른 94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수능이 EBS 연계에도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EBS 교재의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EBS 교재ㆍ강의와 연계율이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을 70% 선에서 유지하면서도 작년과 달리 지나치게 변형시킨 문제가 없어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인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언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까다롭게 느끼는 학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전체 틀에서 무난하며 작년보다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1~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리 영역과 관련, 대구 대진고 박종진 교사는 “가형은 만점자가 1% 안팎으로 나올 것 같다”며 “나형은 연계 체감률이 높고 작년보다 조금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나왔다”고 말했다.

문일고 김혜남 교사는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매우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쉬운 것 같다”며 “만점자 비율이 1%를 넘고 1등급 컷은 작년보다 2~3점 정도 오른 95~97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도 올해 수능이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언어는 전반적으로 예년의 문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비상에듀 이미래 수석연구원은 “수리는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 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두 쉽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만점자가 1.5% 전후 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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