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전 과정 선택과목화…학습량은 20% 감축

고교 전 과정 선택과목화…학습량은 20% 감축

입력 2011-08-09 00:00
수정 2011-08-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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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ㆍ일반ㆍ심화 과목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

2014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전 교과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돼 학생들이 수준별로 선택해 배울 수 있게 된다. 과목 간 중복되는 내용은 빼 모든 과목에서 학습량이 20% 가량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12월 고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의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교육과정’을 9일 확정, 고시했다.

앞서 교과부는 1월말 교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발표해 고교 선택과목 재정비 방침을 밝혔다. 이번 고시는 그 틀에 맞게 과목별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더욱 상세히 규정한 각론의 성격이다.

우선 1월 발표한 기본 방향에 따라 550개의 선택과목을 510개로 조정했다. 보통 교과의 선택과목은 101개에서 76개로, 심화과목은 193개에서 183개로 줄어든다. 전문 교과의 과목은 256개에서 251개가 된다.

학년군ㆍ교과군을 고려한 최소 ‘필수학습내용’을 정선해 중복되는 내용은 한 과목에 합치고 불필요한 부분은 빼는 형태로 전체 교과 내용을 약 20% 감축했다.

국민 공통 교육과정 기간이 10년에서 9년으로 조정되면서 기존 공통 과정의 성격을 갖는 고1 과목 내용은 ‘내용의 적합성’을 따져 일부는 중3 과목으로 내려보내고 일부는 고1 선택과목으로 정비했다.

필수학습요소 위주로 학습량을 줄이면 동일한 시간에 이론 교육이 아닌 체험ㆍ활동을 더 할 수 있게 되므로 창의ㆍ인성교육, 체험 활동은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교과부는 말했다.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을 마련해 수업하는 ‘교과교실제’, 특정 기간을 정해 중점 수업을 하는 ‘집중이수제’, 쪼개진 시간을 블록(block)으로 모아 집중해 가르치는 ‘블록타임제’ 등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개정 과정은 고교 전 교과(보통ㆍ전문)의 과목을 수준별로 기본ㆍ일반ㆍ심화 과목으로 나눴다. 각 선택과목은 학생들이 내용ㆍ수준에 따라 선택해 배우면 된다.

이제까지는 전문 교과의 과학, 체육, 예술, 외국어, 국제 과목에는 ‘기준 학과’를 지정해 특목고처럼 해당 학과를 설치한 학교에서만 심화 과목을 둘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과목을 교과 구분없이 기본ㆍ일반ㆍ심화 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어서 일반고도 특목고처럼 ‘심화 영어’, ‘고급 수학’, ‘물리 실험’ 등의 심화 과목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개정 교과 교육과정은 2013학년도에 초1ㆍ2 및 중1 학생부터, 2014학년도에 고1(단, 영어는 2013학년도부터) 학생부터 적용된다. 당초 2014학년도부터 일괄 적용하려던 계획을 앞당겼다.

다만, 정부가 4월 발표한 ‘역사교육 강화방안’에 따라 한국사 과목의 필수 이수는 2012학년도 고교 1학년부터 적용한다고 교육과정 총론 부칙에 명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배운다.

아울러 교과부는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회ㆍ단체 등과 협의회(TF)를 구성해 교과서 개발, ‘생활경제’ 자료의 개발ㆍ보급, 교원 연수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에 개정 고시된 교과 교육과정에 근거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교과용 도서 개발 계획을 수립ㆍ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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