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용 흔적… 위력 없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군이 사용하는 연습용 유탄 탄두가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오피스텔 옥상에서 청소를 하던 직원 하모(44·여)씨가 기르던 고추가 뿌리째 뽑힌 화분의 흙을 다지다가 40㎜ 탄두를 발견, 관리소를 통해 신고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군부대에 연락해 탄두를 인계하고 탄두가 건물에 반입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탄두에 긁힌 흔적이 있고 장약 부분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미 사용돼 위력이 없는 탄두”라면서 “누군가 기념으로 군에서 빼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8-0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