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직원 객장서 또 거액 수표 훔쳐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 객장서 또 거액 수표 훔쳐

입력 2011-03-29 00:00
수정 201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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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또다시 수년에 걸쳐 수억원 상당의 수표를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28일 카지노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에 입금해야 할 고액 수표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46)씨와 정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니터실 간부 직원인 이씨와 VIP 객장 환전팀 직원인 정씨는 2004년 1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7년간 고객들이 칩으로 교환을 요구한 수표 2억9천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VIP 고객들이 칩으로 교환한 고액권 수표 중 일부 에러가 발생한 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표를 회사의 현금 통에 넣지 않고 자신의 호주머니에 숨긴 채 객장 밖으로 빠져 나오는 수법으로 수표를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정씨로부터 수표를 건네받아 자신의 가족 계좌에 입금한 뒤 다시 정씨의 통장으로 훔친 돈의 절반을 송금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자신의 가족 명의 통장으로 자금세탁을 해온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최근 이들이 카지노 영업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다는 내부신고에 따라 감사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가동해 의심행위를 확인,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2008년 환전팀 여직원이 80억원의 수표를 속옷에 숨겨 빼돌리다 적발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다른 환전팀 직원이 30억원 상당의 수표를 빼돌리다 검찰에 적발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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