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김태호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김해 보선 출마 굳혀?

귀국한 김태호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김해 보선 출마 굳혀?

입력 2011-03-05 00:00
업데이트 2011-03-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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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후보 사퇴 이후 중국에서 유학 중이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출국 5개월만인 5일 오후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5일 “김해을 보선 출마여부는 현장에서 김해시민들을 직접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일을 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심경을 밝혀 보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중앙당과의 교감 여부와 관련, “당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김해시민들의 결정”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김 전 지사는 출마시 당선 가능성과 지역적 어려움 등에 대해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도 중요하지만 누가 김해 발전을 위해 적임자인 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도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 소리를 듣고 몸으로 느껴보고 판단하겠다”고 거듭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인사말에서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기대에 못미쳐 송구스럽다.”며 “중국에서는 열심히 공부만 했으며 남북문제를 푸는데 중국의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돼 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 등이 불거지면서 낙마, 6개월 일정으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었다.

한나라당 김해을 보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그는 공천신청 마감일인 오는 15일 이전까지 김해 주민들과 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여론을 들은 뒤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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