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평가 하위 49명 연봉동결

중앙대 교수평가 하위 49명 연봉동결

입력 2010-04-15 00:00
수정 2010-04-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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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올해 교수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연봉협상의 기준이 될 교수평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중앙대는 전체 교수 788명에 대해 교육과 연구 업적을 기준으로 S, A, B, C급 4등급으로 분류했다. 제도가 정착되는 2~3년 뒤면 S등급과 C등급의 연봉 차이는 5000만~6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수들을 교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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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결과 S등급은 3.6%인 28명이 받았다. A등급 175명(22.2%), B등급 536명(68%),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은 49명(6.2%)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의대 등 이학계열에서 S등급이 4.5%, A등급이 27.3%로 상위 등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S등급을 받은 자연대 전체옥 교수(생명과학과)는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연구 장려금의 상한선까지 모두 받아갈 정도로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였다. 공학계열에서 S등급을 받은 전자전기공학부 김창일 교수는 해마다 SCI 논문을 20~40여편 쓰는 중앙대의 대표적인 스타 교수다. 반면 예체능 계열은 S등급이 0%, A등급이 9.4%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중앙대는 올해부터 S·A등급을 받은 교수에 대해서는 평균 인상률 외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C등급은 동결, B등급은 평균 임금인상률을 적용할 방침이다. 연봉협상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중앙대가 전격적으로 교수 성과급제(연봉제)를 도입한 것은 갈수록 대학생 수가 줄어들고 대학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수들의 질적 향상만이 대학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상준 교무처장은 “교수직이 철밥통이란 인식은 오래전에 깨졌어야 한다.”면서 “학문단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 이같이 등급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적 위주의 교수평가제를 시행하기로 한 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교수 1인당 논문건수가 32%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후유증도 우려된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평가기준이 논문발표 편수 등 양적인 면에 편중돼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기업형 연봉제가 대학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연봉 협상을 벌일 교수노조를 구성해 권익을 보호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상명대도 지난해 12월 전임교수 293명의 업적평가 결과를 교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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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04-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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