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 부른 경찰

火 부른 경찰

입력 2009-02-25 00:00
수정 2009-02-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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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신고 3차례 묵살… 4명 사상

경찰이 범죄 신고 전화를 묵살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피해자 이모(41·서울 강북구 미아동)씨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시쯤 한때 애인이었던 김모(51)씨가 이씨를 찾아와 만나주지 않는다며 난동을 부렸다.

김씨는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경범죄 스티커를 발부받고 풀려났지만 2시간30분쯤 뒤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이씨는 오전 3시57분, 4시7분, 5시 등 3차례에 걸쳐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무시했다.

그러는 사이 김씨는 이씨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날 화재로 이씨 동생이 숨지고 이씨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지구대 경찰은 “첫 번째·두 번째 신고는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식의 상담 전화였고, 세 번째는 순찰 경찰이 신고자에게 출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했지만 신고자가 ‘범인이 보이지 않으니 와도 소용없다.’고 해 출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09-0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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