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모금?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인가”

진중권 “모금?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인가”

입력 2008-02-13 00:00
수정 2008-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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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 진중권(45·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이명박 당선인의 국민성금을 통한 숭례문 복원 제안과 관련,이 당선인을 ‘2메가바이트’에 비유하는 등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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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진씨는 13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명박 당선인을 왜 2MB라 부르는지 알겠다.”고 포문을 연뒤 “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인가.”라고 되물었다.이어 모금운동보다 문화재 보호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숭례문 개방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대책도 없이 서둘러 개방한 것은 개인적인 야심이라고 생각된다.”며 “청계천 복구와 숭례문 개방이 언론에 알려진 것이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숭례문은 그나마 파괴된 게 눈에 보이기라도 한다.”며 “청계천의 경우 유적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청계천 사업은 외국에서는 욕먹을 사업이다.문화 복원도 아니고 생태 복원도 아니고 그냥 커다랗게 콘크리트를 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운하사업은 “금수강산을 온통 사우디 사막의 공사판으로 보는 것”이라는 비난도 덧붙였다.

진씨는 숭례문 화재 책임에 대해 “사과할 사람이 세 분 있다.그들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현 서울시장,유홍준 문화재청장.”이라 주장한 뒤 “세분중에 한 분은 사직서를 냈고 또 한 분은 사과하셨고 나머지 한 분은 지금 모금운동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숭례문 참사가 일어난뒤 노대통령을 비난했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진씨의 맹공을 피해가지 못했다.진씨는 나 대변인에 대해서도 “참새 아이큐의 십분의 일만 가졌어도…”라고 독설을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이 당선인의 과오는 의식하지 못한채 노대통령 비난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을 꼬집은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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