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김모(76) 할머니는 마흔이 다 된 아들 때문에 몸과 마음의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4년제 대학을 나와 버젓한 직장까지 다니는 아들이 걸핏하면 손찌검에 흉기까지 들이대며 돈을 요구하는 탓이다. 이처럼 학대받는 노인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노인학대상담센터에 접수된 학대 상담이 한 해 1000여건에 이른다. 노인학대상담센터 전국 14개 지부에는 지난 2004년 1200여건의 학대상담이 접수됐다. 전년도 930여건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한 수치다. 노인들을 학대하는 가해자는 다름 아닌 자녀들이었다.
2006-04-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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