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위원장은 31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정보를 독점해 학부모들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교원평가제를 평가하는 등 왜곡된 여론을 만들었다.”면서 “반(反)교육적인 내용과 외국사례, 문제점 등을 지적해 올바른 교육력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에서 교원평가제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개 방식에 대해서는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학부모의 60% 이상이 교원평가를 찬성하는 점을 감안, 국민 여론을 설득시킨 뒤 정부와 협상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장 중요한 것은 ‘반대투쟁’이 아니라 왜곡된 내용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교원평가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꾼 뒤 정부와 소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집행부 운영기조도 전임 이수일 체제 보다는 강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가투쟁에 대해 긍정적인 평소 소신을 드러냈다. 장 위원장은 “연가 투쟁에 대해 색안경을 벗어야 한다.”면서 “(연가투쟁은) 정부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때 합법의 틀 속에서 요구 사항을 드러낼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장 위원장은 ‘개혁’이라는 전교조 초창기 ‘초심’에 대한 강한 향수를 드러냈다. 그는 “일제 이후 지금까지 입시와 서열, 경쟁 중심의 교육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기이며 인간이 우선이 되는 교육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