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비리사건을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위원장 자진 직무정지’라는 독한 처방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10일 강 부위원장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혁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수호 위원장 스스로 직무를 정지하고 일체의 대외적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조사에 따른 파문의 책임을 물어 강 부위원장의 사퇴서를 처리하고 향후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이날 오후 산별위원장과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거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길성·신승철·이혜선·김지예 부위원장 중 한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양 노총위원장은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연기 등과 관련,11일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 위원장은 직무정지로 출석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5-10-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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