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풀어놓은 러시아산 새끼 반달가슴곰 6마리가 제때 겨울잠에 들어갔다. 지난해 겨울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동면 시기를 늦추었던 반돌·장군이와는 딴판이다. 이는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온 천왕·제석·만복(이상 숫컷)이와 달궁·칠선·화엄(암컷)이 등 생후 1년된 새끼 반달가슴곰이 지난 주부터 모두 동면에 들어갔다.
이들 새끼곰은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지리산에 눈이 많이 쌓이면서 먹잇감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겨울잠에 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달가슴곰팀은 최근 이들의 겨울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등산객 등에게 “야호 등 큰 소리를 지르지 맙시다.”는 내용의 안내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먹지도 배설하지도 않은 채 계속 겨울잠을 자면서도 외부 자극엔 아주 민감해 잠에서 쉽게 깨거나 더 안전한 동면장소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겨울철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조용한 등산’을 당부했다. 한편 야생 적응에 실패한 뒤 현재 지리산관리사무소 계류장에서 관리되고 있는 반돌·장군이는 인공 동면굴까지 만들어 주었지만 먹이 걱정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동면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온 천왕·제석·만복(이상 숫컷)이와 달궁·칠선·화엄(암컷)이 등 생후 1년된 새끼 반달가슴곰이 지난 주부터 모두 동면에 들어갔다.
이들 새끼곰은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지리산에 눈이 많이 쌓이면서 먹잇감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겨울잠에 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달가슴곰팀은 최근 이들의 겨울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등산객 등에게 “야호 등 큰 소리를 지르지 맙시다.”는 내용의 안내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먹지도 배설하지도 않은 채 계속 겨울잠을 자면서도 외부 자극엔 아주 민감해 잠에서 쉽게 깨거나 더 안전한 동면장소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겨울철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조용한 등산’을 당부했다. 한편 야생 적응에 실패한 뒤 현재 지리산관리사무소 계류장에서 관리되고 있는 반돌·장군이는 인공 동면굴까지 만들어 주었지만 먹이 걱정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동면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5-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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