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고구려유적 문화재 지정

아차산 고구려유적 문화재 지정

입력 2004-08-28 00:00
수정 2004-08-2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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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서울 광진·중랑·노원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남한 내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된 고구려 관련 유적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堡壘群)’ 87만 5706㎡(26만 5300여평)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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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군이란 적의 공격이나 접근을 막기 위해 돌·흙 등으로 쌓은 소규모 진지가 무리를 이루며 흩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27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가 신청한 아차산 일대 보루군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건을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사적(史蹟)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10월쯤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이날 아차산 일대 보루군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예고안을 관보에 게재했다.국가지정문화재의 종류에는 국보,보물,사적,명승,천연기념물이 있다.

지정예고안에 따르면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홍련봉 1·2 ▲아차산 1·3·4·5 ▲용마산 1·2·3·4 보루(이상 광진구)와 ▲용마산 5·6·7 ▲망우산 1보루(이상 중랑구) ▲수락산 보루(노원구) ▲아차산2 ▲시루봉 보루(이상 구리시) 등 모두 17개 보루이다.

문화재청은 지정예고 사유에서 중랑천과 아차산·용마산 일대에 남북방향으로 집중 분포돼 있는 둘레 100∼300m 규모의 이들 보루는 출토유물이나 축성방법 등을 볼 때 삼국시대 유적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고구려가 5세기 한강유역에 진입한 후 551년 신라와 백제에 의해 한강유역을 잃기 전까지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삼국의 영토다툼 및 역사발전상을 밝혀줄 중요한 유적이라고 밝혔다.

또 10여개 보루는 현재 남한 내에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고구려 관련 유적으로서,발굴 등을 통해 고구려 군사시설의 면모가 규명되고 이를 통한 고구려 관련 고고학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진구 광장동 산16의45 아차산 4보루와 구리시 아천동 산18의 시루봉 보루는 이미 발굴됐으며,광진구 구의동 산74의1 홍련봉 1보루와 노원구 상계동 산 105의1 수락산보루는 연내 발굴 예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수·정비에 관한 사항은 전체 예산의 70%까지 해당 자치단체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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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4-08-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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