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쓰레기 만두’ 집단소송 나섰다

시민단체 ‘쓰레기 만두’ 집단소송 나섰다

입력 2004-06-12 00:00
수정 2004-06-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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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쓰레기 만두’ 파동과 관련,보건당국과 문제가 된 제조·판매업체들에 대해 집단 소송에 나선다.

녹색연합과 서울YMCA,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3개 단체는 쓰레기 만두 파동에 연루된 제조·판매업체와 관리·감독 책임을 가진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을 대상으로 손해보상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소비자 피해사례를 접수한 뒤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쓰레기만두 규탄 퍼포먼스
쓰레기만두 규탄 퍼포먼스 쓰레기만두 규탄 퍼포먼스
11일 오전 한국생협연합회 주최로 여의도 국민은행앞에서 열린 ‘쓰레기 단무지 사용 식품업체 처벌및 식품안전대책마련 촉구 대정부 항의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쓰레기만두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녹색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불량만두에 관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반 시민들을 모아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녹색연합 신근정 팀장은 “인체의 유해성 여부와 상관없이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면서 “풀무원에서 유전자 조작 콩으로 두부를 만들었을 때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의 모임은 문제가 된 만두를 구입한 적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모은 뒤 변호인단을 구성해 이달 중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시민의 모임측은 “민사상으로는 상징적 의미에서 소비자 1인당 1만원의 피해 보상액을 청구할 방침”이라면서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해서도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4-06-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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