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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남북관계 개선’ 집중 부각…비난 없어

北 노동신문 ‘남북관계 개선’ 집중 부각…비난 없어

입력 2014-01-24 00:00
업데이트 2014-0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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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으로 ‘중대제안’의 진정성을 강조한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글을 많이 실었다.

北 노동신문 1면에 ‘남북관계 개선’ 공개서한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강조한 국방위원회의 공개서한 전문을 1면에 게재했다. 노동신문이 남북관계에 관한 글을 1면에 실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연합뉴스
北 노동신문 1면에 ‘남북관계 개선’ 공개서한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강조한 국방위원회의 공개서한 전문을 1면에 게재했다. 노동신문이 남북관계에 관한 글을 1면에 실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연합뉴스


우선 노동신문이 보통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활동이나 사설을 게재해온 1면 상단에 공개서한 전문을 실은 것이 주목된다.

북한은 공개서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고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노동신문은 또 5면 ‘공동선언들의 성실한 이행에 조국통일이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말로만 신뢰를 외워서는 북남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남북정상이 합의했던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글은 “공동선언들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이행된다면 북남관계의 개선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면의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민심의 강렬한 요구’라는 글에서는 남한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언론, 전문가들이 중대제안을 지지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세의 흐름을 따라 남북관계 개선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이 5면이나 6면에서 좀처럼 빼놓지 않는 대남 비난은 이틀째 사라졌다.

지난 22일 5면에 남한 민주노총과 철도노조가 집회를 열어 정부를 비판한 글을 싣는 등 이달 16일 중대제안 발표 이후에도 대남 비난을 이어가던 모습과 다른 분위기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도 24일 국방위 공개서한 발표를 보도하고 통일을 강조했으며, 조선중앙방송과 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에서도 이날 오전 특별히 남한을 비방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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