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사망 100일…대규모 추모대회

北김정일 사망 100일…대규모 추모대회

입력 2012-03-25 00:00
업데이트 2012-03-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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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7일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100일 중앙추모대회’가 김 위원장 사망 100일째인 25일 오전 11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

김일성광장 외에도 김일성경기장,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4·25문화회관, 평양체육관 광장 등 평양시내의 주요 광장에는 수십만명이 운집해 조선중앙방송의 중앙추모대회 생중계를 청취했고 지방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정각 총정치국 1부국장, 김기남, 최태복, 최룡해, 박도춘, 태종수, 김평해, 문경덕, 김영일, 김양건 당 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도 주석단에 함께했다.

주석단 정면에 김 위원장의 영정(태양상)이 자리 잡은 가운데 광장의 깃발 게양대에는 조기가 걸렸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을 선군태양으로 천세만세 모시자’ 등의 구호가 나붙었다.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묵상으로 시작된 추모대회에서 최영림 내각총리가 추모사를 낭독했다.

최 총리는 추모사에서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신 것은 우리의 최대의 행운이고 영광이며 김정은 동지께서 계시기에 김정일 동지는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2012년을 강성부흥의 전성기가 펼쳐지는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내며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위업,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추모사에 이어 김영춘, 현상주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 등이 연설했고, 조포 속에 추모대회는 막을 내렸다.

행사가 끝난 정오에는 북한 전역에 추모 사이렌과 함께 자동차·기차 경적, 뱃고동이 3분간 울리고 전체 주민이 김 위원장을 추모하며 묵상했다.

추모대회에 앞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정·군 고위간부를 대동하고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 위원장의 영정 앞에서 묵상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부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이어 중앙추모대회를 실황중계했다.

조선중앙TV를 비롯한 북한 매체는 이날 온종일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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