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연설서 ‘대통령과 긴급회동’ 제안…청와대 “정해진 것 없다”

추미애 대표연설서 ‘대통령과 긴급회동’ 제안…청와대 “정해진 것 없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6 15:43
업데이트 2016-09-06 15: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추 대표의 긴급회동 제안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 대표의 긴급회동 제안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 대표의 제안과 별도로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에서 합의한 여야 3당 대표와의 정례회동 추진에 대해 “그 말씀은 유효하지만 아직은 전혀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추 대표가 제안한 긴급회동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여야 대표와의 정례회동 등 어떤 형태로든 박 대통령과 추 대표의 만남이 머지않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정상 박 대통령이 9일까지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일정을 소화하고, 14일부터는 추석연휴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9월 후반부가 유력한 회동 시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추 대표가 민생을 화두로 긴급히 만날 것을 제안한 만큼 추석연휴 직전인 내주 초 전격적으로 자리를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도 최대한 빨리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이번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예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4법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등의 국회 처리를 당부하는 한편 북한 핵·미사일 대응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주제로 한 이번 순방외교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정치권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