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권파 시·도당위원장 대거 포진… 장동혁 ‘우군’이 없다

비당권파 시·도당위원장 대거 포진… 장동혁 ‘우군’이 없다

박효준 기자
입력 2026-07-21 00:30
수정 2026-07-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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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은혜 단독 출마로 가닥
부산·경북은 대안과미래·친한계
서울 ‘오세훈 측근’ 조은희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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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20.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20.
연합뉴스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에 장동혁 대표와 각을 세워온 개혁 성향 또는 친한(친한동훈)·친오(친오세훈)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관례에 따라 순서가 된 각 지역 의원 등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공교롭게도 당권파 등 장 대표의 우군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초선과 비례대표, 원외 인사 중심의 친장(친장동혁)계 인적 구성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은혜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7명의 경기 의원 중 단독 출마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김 의원은 경선 없이 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출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친장계인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이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시·도당위원장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각각 책임자들로 당원 관리·지역 조직 운영·지역 당무를 총괄한다. 지방선거 공천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임기인 1년 내 선거가 없으면 통상 지역별로 선수와 나이를 고려한 규칙에 따라 의원들이 돌아가며 단독 추대된다.

앞서 장 대표와 대립해온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부산시당위원장에 단독 출마해 지난 17일 선출됐다. 경북도당위원장으로는 김형동 의원이, 울산시당위원장에는 서범수 의원이 사실상 추대됐다. 둘은 대안과미래 소속이면서 친한계로 분류된다.

오는 9월 선출되는 서울시당위원장에는 조은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의원은 6·3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오 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시·도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양극단에 있는 분들보다는 당이 갈 길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다수가 시·도당위원장을 맡게 될 것 같다”며 “전당대회가 이른 시기에 개최된다면 이들이 낸 작은 틈이 큰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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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장(친장동혁)계가 시·도당위원장을 ‘당원 투표’로 선출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도당위원장은 대의원 투표로 뽑는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서두른다면 이번 선거부터 당원들이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수 있는 제도로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줄 요약
  • 장동혁 대표와 각을 세운 친한·친오계 포진
  • 부산·경북·울산 등 시·도당위원장 사실상 추대
  • 친장계, 당원 투표 전환으로 반전 모색
2026-07-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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