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죽음 3선 의원 연루’ 글 쓴 여성, 한기호에 눈물로 용서 빌었다

‘교사 죽음 3선 의원 연루’ 글 쓴 여성, 한기호에 눈물로 용서 빌었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21 22:06
수정 2023-07-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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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 “재미로 썼겠지만 치명타… 용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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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용산구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7.10 연합뉴스
10일 용산구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7.10 연합뉴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3선 국회의원 가족이 숨진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맘카페에 올렸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호 의원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의원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찾아와 한 의원에게 선처를 구했다.

앞서 한 맘카페에는 ‘숨진 교사가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극성 학부모에게 시달렸으며,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해당 학부모가 거주한다는 서초구 아파트 이름도 언급돼 있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3선 의원이 한 의원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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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도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교사가 교실에서 굳이 자살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 의원 측은 “외손녀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며,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라며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자식들을)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악의적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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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 분향소에서 한 추모객이 슬퍼하고 있다. 2023.7.21 연합뉴스
21일 서울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 분향소에서 한 추모객이 슬퍼하고 있다. 2023.7.21 연합뉴스
이후 3선 의원 연루설을 제기했던 해당 글은 삭제됐다.

A씨는 한 의원을 찾아가 자신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소개한 뒤 눈물을 흘리며 한 의원에게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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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다.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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