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눈 이낙연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

이재명 겨눈 이낙연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

입력 2021-10-05 17:58
수정 2021-10-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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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불안을 안고 대선 이길 수 있겠느냐”
이재명 측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것”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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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21. 10.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21. 10.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시의회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런 불안을 안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느냐.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한전(한국전력)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나’라며 사퇴론에 선을 그은 데 관련해 “성남도시개발본부장과 성남시장의 관계가 한전 직원과 대통령 관계에 비유할 만한 것인가는 국민이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분이 매주 순회경선에 내놓은 홍보 영상에서 ‘책임은 말로 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게 무슨 뜻일까 생각하고 있다”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이후 이 지사가 ‘유감 표명’에 머문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본선에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대장동 의혹으로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 같다’는 질문에 “그것이 본선에서도 통할 것인가, 일반 국민은 어떻게 볼 것인가란 과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된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국민께 몹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공세의 적기를 맞았지만, 결선투표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원팀 기조를 헤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흔적도 엿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 대한 책임론 제기가 ‘야당 논리’라는 여권 내 프레임을 의식한 듯 “정치공방을 벌이자는 것이 아니다.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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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내부에서 늪에 빠지길 바라면서 툭 밀어서 빠지게 해 놓고, 헤매는 동료를 향해 저 사람 늪에 빠졌으니 안 된다고 말하는 격”이라며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것이고, 사실상 불복하려고 하는 저의를 피력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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