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 데 집중”…사퇴론 일축(종합)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 데 집중”…사퇴론 일축(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18 10:29
수정 2021-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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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대통령 할애비가 와도 권리 포기 못해”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vs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스1 서울신문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vs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스1 서울신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뒤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18일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론하며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장 후보는 내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황교익TV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황교익TV 캡처
황씨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 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는 데 대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자진사퇴론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셈이다.

그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다. 이낙연이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알지만, 정치 따위는 모르겠다. 제 인격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며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렬 문파들, 사람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
음식평론가 황교익씨. 뉴스1
음식평론가 황교익씨. 뉴스1
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도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이낙연씨는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학연이 사장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학연·지연·혈연이다. 동문회에 안 나간다”면서 “(이 지사와) 몇 번 얼굴 봤지만 밥 한번 같이 안 먹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8년 이 지사의 ‘형수욕설’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고 발언했던 것이 ‘보은인사’ 논란의 단초가 된 것과 관련해 “그 다음에 어마어마한 정치적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극렬 문파들은 저와 관련된 모든 곳에 일 주지 말라고 하루에 몇십통씩 전화해 일을 방해했다”면서 “극렬 문파들은 사람을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지명 철회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걱정하겠지만 제가 빠져나온다고 하더라도 네거티브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의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 대통령 할애비가 와도 내 권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면서 자진사퇴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이어 심사표 공개 문제와 관련해 “가능하다면 공개해도 괜찮다. 저는 편하다, 그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낙연 측, 일베들이 하는 짓을 하는 짐승들”황씨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게 친일 프레임을 덮어씌운 이낙연 측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 “일베들이 하는 짓을 하는 짐승들”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전날 밤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공모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서류·면접을 거친 후보자의 입장에 있다면서 “제가 확보한 권리를 어느 누구도 포기하라 할 수 없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권리 포기를 이야기하지 못한다”며 사퇴론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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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도의회에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그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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