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세훈 ‘용산참사’ 발언에 “욕도 아깝다”…吳 “왜곡보도”

민주노총, 오세훈 ‘용산참사’ 발언에 “욕도 아깝다”…吳 “왜곡보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01 12:56
수정 2021-04-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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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3.31  국회사진기자단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3.3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09년 용산 참사를 두고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욕도 아깝다”는 한 마디로 논평을 냈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31일 용산참사와 관련한 입장을 질문 받고 “재개발 과정에서 전국철거민연합회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면서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말했다.

질문이 나오자 먼저 오세훈 후보는 “이 사후 처리를 서울시가 맡아서 했던 것이라는 본질을 일단 알고 계셔야 할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임차인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지 못하고 투쟁과 갈등이 나타난 건 분명히 책임을 느껴야 할 대목”이라며 “여러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유감을 표했다.

오세훈 후보는 용산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서울시장 재직 중이었다.
민주노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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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일 민주노총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 참사 관련 발언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이라는 논평에서 “‘욕도 아깝다’”라는 다섯 글자 논평을 발표했다.

진보 성향의 한국청년연대도 이날 “욕도 아깝다”라며 같은 형태의 논평을 냈다.

오세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 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나 ‘(용산참사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는 질문에 “제가 그 부분 언급한 걸 처음부터 방송하고 인용한다면 그런 식의 공격이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하고 성급한 (재개발로 인한) 참사인 부분,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은 생략한 채 앞 부분만 보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의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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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관련 발언하는 오세훈 후보
노인복지 관련 발언하는 오세훈 후보 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노인복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1.4.1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그분들(용산참사 희생자·유족) 그렇게 당하신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권력 투입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했다면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 느끼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재차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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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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