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에…“안철수, 손 꼭 잡아달라”(종합)

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에…“안철수, 손 꼭 잡아달라”(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3-23 10:31
수정 2021-03-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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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3. 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3. 2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서 안철수 꺾어
“안철수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 말씀”
박영선과 사실상 양자대결 펼치게 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선출됐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여론조사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후보별 세부적인 득표율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서 선관위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게 되면 투표용지의 안 후보 이름 위에 붉은색으로 ‘사퇴’가 표시된다.

오 후보는 재선 서울시장 출신으로 2011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초등학생 무상급식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강행한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중도 사퇴했다.

이후 20대(서울 종로), 21대 총선(서울 광진을) 등에 도전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려왔지만 각각 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고민정 후보에 밀려 패배했었다.

이번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오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꺾고 지난 4일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된 뒤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출마 초기만 해도 안 후보나 나 전 의원에 비해 상대적 열세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대중적인 인지도와 합리적 보수 이미지에 따른 중도 확장성 등이 부각되며 ‘작은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번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상보다 높은 응답률에 하루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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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안철수, 각각 후보 등록
오세훈과 안철수, 각각 후보 등록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1.3.19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지난 10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이날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 대결했지만, 정권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스스로 담금질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제 가슴 한편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괴벨스식 선전·선동, 외눈박이 공세에 저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며 박 후보의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서도 “신종 돈 봉투 선거로 시민 표를 시민 돈으로 산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다.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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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방금 안 후보에게 위로 전화를 드렸고 안 후보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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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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