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지는 여야 ‘입’… 후보들도 작심 발언

거칠어지는 여야 ‘입’… 후보들도 작심 발언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10 18:02
수정 2021-03-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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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측, 천준호·고민정 보선 첫 고발장
朴 “아이 밥그릇 차별” 吳 “품위있게 사퇴”
朴 예고했던 吳·安 3자 토론회 제안 불발

吳, 명동 상가로
吳, 명동 상가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10일 각 현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오세훈(가운데) 후보가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중구 명동 상가 일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본선 시작 전부터 거친 ‘네거티브전’으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10일에는 이번 보선 첫 고발장도 접수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박영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민정 대변인이 제기한 10년 전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로 천 의원과 고 대변인을 고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전혀 문제 될 바 없는 것을 갖고 ‘곰탕 흑색선전’을 계속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후보를 대신해 최전방에서 ‘배드캅’ 역할을 맡은 각 선대위 대변인들의 입도 거칠어지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재개발·재건축연합회가 오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 조수진 대변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박 후보의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을 싸잡아 “이런 사람들이 단일화하든지 말든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해봤자 ‘피해호소인 연대’, ‘2차 가해 연대’일 뿐”이라고 했다.

직접 비난을 자제해 온 박·오 후보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무상급식 이슈로 불명예 퇴진했고 아이들 밥그릇도 차별하자고 한 분”이라고 했고, 오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가 만약 승리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면 지금이라도 품위 있게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 선대위가 예고했던 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토론회 제안은 불발됐다. 오·안의 협공으로 인한 박 후보의 득실,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 등을 고려했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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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3-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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