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나경원 공통점?… ‘강남 재건축·재개발’ 한목소리

박영선·나경원 공통점?… ‘강남 재건축·재개발’ 한목소리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1-27 22:22
수정 2021-01-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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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유력주자 ‘주택공급’ 공약

朴 “80년대식 아파트 지속하기 힘들어”
羅 “은마아파트 층고 제한 풀겠다”
민간 주도 재개발 방법론에선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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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참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 후 방명록을 적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강남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최근 부동산 문제가 선거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자 주택공급, 도시 노후화 해법으로 같은 카드를 꺼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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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은마아파트 방문
강남구 은마아파트 방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7일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시설 등을 살펴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 전 장관은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남) 재건축·재개발은 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진 것”이라며 “1980년대식 아파트를 더이상 지속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데 그것이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라며 “그 속에는 우리 삶과 관련된 부동산, 병원, 여가, 소상공인 문제 등 모든 것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일관되게 찬성 입장을 밝혀 왔다. 이날은 대표적인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정말 이번에는 규제를 풀어드리겠다”며 “층고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높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이 강남 재건축·재개발을 거론한 데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 출신 시장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서로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다. 박 전 장관은 야권 주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민간 주도 재개발 공약을 두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그 방법이 ‘탐욕의 도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탐욕과 상반되는 공존의 방식으로 박 전 장관은 국회의원(서울 구로을) 시절을 언급하며 “신도림 역사를 지을 때 어린이집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다. 구로 삼각공원도 도서관, 옥상 공원으로 재개발하며 이용객이 100배 이상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발언들을 보니 아직도 낡은 이분법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라며 “공공이냐 민간이냐, 재건축·재개발이냐 도시재생이냐 이건 시민이 택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소식만 학수고대하는 주민들을 만나 보라. 그분들은 투기꾼도, 탐욕 세력도 아니다”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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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1-0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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