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당직도 당원권도 정지… 이상직·김홍걸 ‘1호 윤리감찰’

윤미향 당직도 당원권도 정지… 이상직·김홍걸 ‘1호 윤리감찰’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9-16 22:46
수정 2020-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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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
윤리감찰단 출범… 단장엔 초선 최기상
이낙연 “민주당판 공수처 역할 맡을 것”

보조금관리법 위반·준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9.16/뉴스1
보조금관리법 위반·준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9.16/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또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을 감찰하기로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 의결 후 “윤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당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당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이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조사와 판단을 요청한다”며 이 의원과 김 의원 건이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활동 개시를 위해 운영규칙의 제정과 실무진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날 출범시킨 윤리감찰단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출신 공직자들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이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당대표 직속 기구다. 윤리감찰단이 민주당 소속 의원과 공직자 등의 비리 등을 살펴본 다음 그 결과를 외부인사로 구성된 윤리심판원에 넘기게 된다. 윤리감찰단장은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초선 최기상 의원이 맡았다. 이 대표는 “저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쇄신책의 하나로 윤리감찰단 신설을 약속드렸다”며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김홍걸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김홍걸 의원. 사진=연합뉴스
당 최고위가 이 의원과 김 의원을 감찰하기로 한 데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의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이 의원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의원은 검찰 조사와 기소가 이뤄졌기 때문에 윤리감찰단 회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제명당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을 시작으로 윤 의원과 이 의원, 김 의원에 이르기까지 의원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4·15 총선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 대표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윤리감찰단 카드를 뽑았지만 외부 인사가 아닌 의원이 단장을 맡게 되면서 같은 의원에 대한 감찰이 객관적으로 이뤄질지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최 의원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고 소신 판결로 신뢰를 쌓은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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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9-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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