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통합, 호남 민심 얻기 총력… 새 정강정책 1호 ‘기본소득’

상승세 탄 통합, 호남 민심 얻기 총력… 새 정강정책 1호 ‘기본소득’

이하영 기자
입력 2020-08-13 20:18
수정 2020-08-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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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수해지역 찾아 복구 봉사활동
주호영 ‘취임 100일’ 예정된 간담회 미뤄
“재난지원금 상향 최소한 3~4배는 해야”
국민통합특위 ‘호남 명예의원제’ 검토

10개 분야 정강정책 초안엔 ‘개혁·변화’
경제혁신·부동산정책·정치개혁 등 담아
송하진 전북지사와 대화하는 주호영
송하진 전북지사와 대화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가운데) 원내대표가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송하진(오른쪽) 전북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통합당 정운천 의원.
남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대결에서 약 4년 만에 역전에 성공한 미래통합당은 13일 전북 남원 수해복구 현장에 총출동해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로 만든 정강·정책의 초안도 이날 선보이며 개혁과 변화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통합당 국회의원, 보좌진, 당원 등 300여명은 이날 남원 용전마을 등 수해 지역 봉사 활동에 나섰다.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8월 이맘때 ‘장외투쟁’에 당력을 집중했던 것과 달리 통합당은 각 지역 조직을 동원해 수해 봉사자를 대거 모았다. 이날 강대식·양금희 의원은 당원 각각 40여명, 이만희 의원은 지방의원 30여명, 김병욱·배현진·정운천 의원은 당원 20여명 등과 함께 남원을 찾았다.

특히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도 미루고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현장정치’에 집중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긴급재난구호기금보다 더 절박한 돈이 어디 있나”면서 “(재난지원금 상향을) 최소한 3~4배는 해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또한 수해 현장 일손 부족을 강조하며 “어려움이 생긴 지역에 우리 당이 조직적으로 자원봉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최근 연일 호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0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이 전남 구례를 방문한 이래 나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았다. 통합당은 또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도 발족했다. 특위는 통합당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제2의 지역구’를 두고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호남 명예의원제’를 도입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비대위는 이날 2개월간 준비한 새 정강정책 초안을 선보였다. 10개 분야로 꾸려진 정강정책의 첫 항목에는 김 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기본소득’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 혁신을 위해서는 시대에 뒤처지는 법 제도를 적극 타파하고, 산업계의 요청이 신속하게 정부에 전달·심의되는 패스트트랙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국민이 살고 싶은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 누구나 노력하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치 개혁에는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지방의회 청년 의무공천, 피선거권 연령 인하 등이 담겼다.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은 “좌우이념에 치우친 정책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발전할 수 있는 과제를 적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공개한 초안을 바탕으로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안을 만든 뒤 다음달 2일 열릴 전국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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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08-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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