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보궐선거…이재명 “서울·부산 무공천해야”(종합)

1000억원 보궐선거…이재명 “서울·부산 무공천해야”(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20 10:46
수정 2020-07-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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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0.7.8.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0.7.8. 연합뉴스
이재명 “장사꾼도 신뢰 중요…성추문은 중대 비리”대법원 판결 이후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재보선에서)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한다”라며 “규정으로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지 않나. 그러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것을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무공천은) 당연히 엄청난 손실이고, 감내하기 어려운 게 분명하다.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보시면 (저에게) 무책임한 소리가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그래도 공당이 문서로 규정해서 약속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며 내년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이 지사는 “정치적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면, 당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은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부산 보궐 선거에 1000억 원 든다”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내년 4월 보궐 선거 비용이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서범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용추계가 마무리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267억 원이 소요된다. 4·15 총선 부산 유권자 수 295만6,637명이 내년 4·7 선거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다. 1인당 보궐 선거 비용은 9,034원이다.

이를 서울 유권자 수 846만5,419명에 대입하면, 서울시장 보궐 선거엔 76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서울·부산 보궐 선거 비용을 합하면 1,03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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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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