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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응원”·통합 “분노의 심판”…높은 총선 투표율에 ‘기대’

민주 “응원”·통합 “분노의 심판”…높은 총선 투표율에 ‘기대’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15 15:54
업데이트 2020-04-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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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4.1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5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4.1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1대 총선 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여야가 서로 자신의 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56.5%로, 지난 20대 총선의 동시간 투표율(46.5%)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60%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투표 열기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에 힘을 싣고자 하는 표심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표심이 투표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고, 현근택 대변인은 “경험으로 보면 투표율이 높을 경우 20∼40대 젊은 사람들이 많이 투표를 한다. 이는 우리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 표심이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정반대의 분석을 내놨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이변의 가능성이 커진다고도 판단하고 있다.

김우석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코로나로 외출이 힘든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에 내재한 분노가 표출되는 것이다. 국가와 국정에 대한 분노이고,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분노”라며 “표로 심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통합당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했다.

이 밖의 소수정당들도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높은 투표율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동안 역대 총선 투표율은 ▲ 15대 63.9% ▲ 16대 57.2% ▲ 17대 60.6% ▲ 18대 46.1% ▲ 19대 54.2% ▲ 20대 58.0%였다.

이날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유권자는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에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투표할 수 있다. 마스크도 필히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개표는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쯤부터 시작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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