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인권·젊음, 김은희·지성호 영입에 한숨 돌린 한국당

용기·인권·젊음, 김은희·지성호 영입에 한숨 돌린 한국당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1-08 18:09
수정 2020-0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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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코치
“주변 만류…인권 의지 확인 후 결심”
중증 장애·청년·탈북 인권활동가 지성호
박찬주 논란 뒤 절치부심 인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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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김은희, ‘자유와 희망을 위해’
지성호?김은희, ‘자유와 희망을 위해’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오른쪽)와 체육계 성폭력 실태를 고발한 김은희 전 테니스코치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인재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1.8/뉴스1
자유한국당이 8일 ‘체육계 미투 1호’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29) 코치, 중증 장애인으로 목발을 짚고 두만강을 건넌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39) 나우(NAUH) 대표를 청년 인재로 영입했다. 지난해 10월 공관병 갑질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영입 불발 이후 두 달 만의 인재 영입이다.

김 코치는 초등학교 선수 시절 성폭력 가해자를 성인이 돼 대회장에서 마주친 후 고소해 징역 10년형의 처벌을 끌어냈다. 지도자의 위력이 절대적인 체육계에서 나온 첫 미투로, 김 코치 이후 체육계의 용기 있는 미투가 이어졌다.

김 코치는 처음에는 한국당의 입당 제안을 받고 “나는 한국당과 맞지 않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김 코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서도 “한국당이라 하면 인상부터 쓰던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고,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다”며 순탄치 않았던 입당 과정을 설명했다.

김 코치는 “피해자 인권을 되찾고자 피해 사실을 신고할 때 더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 힘들고 무기력하게 했다”며 “한국당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당의 의지를 확인했고, 약속을 받았다”고 입당 결심 배경을 밝혔다.

김 코치를 발탁하고 삼고초려를 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코치와 연락부터가 쉽지 않았다”며 “김 코치가 마음을 편하게 가질 있도록 부인과 함께 찾아가고, 또 찾아가 설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이 변화하려고 하니 와 달라, 당신이 들어와서 당을 바꾸는 주역이 돼 달라고 설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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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지성호씨 소개하자 기립박수
탈북자 지성호씨 소개하자 기립박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중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며 탈북자 지성호씨를 소개하자 지씨가 자신의 목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김 코치와 함께 입당한 지 대표는 중증 장애를 가진 탈북자 청년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소홀한 북한 인권 문제를 지 대표와 함께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 대표는 14살 때 북한에서 화물열차에 실린 석탄을 훔치려다 열차에 치여 왼팔과 왼다리를 잃었다. 이후 배고픔에 쓰레기를 주워 먹으며 떠도는 ‘꽃제비’ 생활을 했다. 20대 초반 목발을 짚은 채 두만강을 헤엄쳐 탈북에 성공했다.

지 대표는 미국을 오가며 북한 인권의 참상을 고발하는 활동을 했고,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도 초대받았다. 당시 지 대표가 목발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며 기립박수를 받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지 대표는 이날 “자유를 찾고서 나 스스로 약속했다”며 “탈북자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중증 장애인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서 납세 의무를 다하며 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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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씨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씨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한국당이 박 전 대장 영입 논란 이후 절치부심으로 마련한 인재영입에 한국당 의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이 내놓은 영입 인사들보다 훨씬 낫다는 평”이라며 “이제야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은 절대 영입 못 하는 탈북자, 미투 피해자를 모셔온 것”이라며 “북한인권은 민주당이 외면하는 이슈가 아니냐”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영입행사에서 “오늘 영입한 두 분의 공통점은 용기와 인권”이라며 “남들이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두 화두에 대해 두 분의 용기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매주 2번씩 새로운 영입 인재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염 위원장은 “확정된 인원이 2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특히 “‘웰빙당’, ‘꼰대당’을 과감하게 벗어날 획기적인 체질 개선의 몸부림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통해 새 에너지를 창출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함께 만드는 G3 서울플랜’ 비전공유회 개최… 글로벌 TOP3 도시 도약 뜻 모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지난 9월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1층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집행부와 함께 ‘함께 만드는 G3 서울플랜’ 비전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비전공유회는 서울의 글로벌 TOP 3(G3)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출범한 ‘G3 서울기획위원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핵심 사업 및 11월 본예산 심사를 대비한 상임위별 주요 정책의 추진 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이창무 G3 서울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무수석, 기조실장, 정책기획관 등 약 40여명이 참석해 서울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비전공유회에서는 G3 서울기획위원회가 그간 연구·발굴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과 분야별 주요 추진 과제가 다각도로 발표됐다.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월 예산안 심사를 대비해 사업의 시의성과 예산 심사 방향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석 의원들과 서울시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시민들이 삶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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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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