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국가 불행 고치려면 공수처 필수”

박지원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국가 불행 고치려면 공수처 필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2-31 09:48
수정 2019-12-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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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직 총사퇴 결의에 “그러면 고위공직자 비리 옹호해야 하나”

박원순 “심장 터질 듯 기뻐…검찰개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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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지난 30일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인한 국가적 불행을 고치려면 공수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 직후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데 대해 “이런 걸로 의원직 사퇴를 왜 하느냐. 그러면 고위공직자 비리를 옹호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차기 대선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수처가 통과돼 심장이 터질 듯이 기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 친인척 비리로 인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 설치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력한 것이고, 제가 체험한 국가적 불행을 고쳐나가기 위해서라도 공수처법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표를 점검하는 등 여러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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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표결할 본회의에 앞서 ‘문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표결할 본회의에 앞서 ‘문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이 진행된 30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은 ‘무기명 투표방식’이 부결되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2019.12.30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이 진행된 30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은 ‘무기명 투표방식’이 부결되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2019.12.30 연합뉴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비리가 척결돼 투명한 대한민국으로 성큼 걸어나가는 어제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수처법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합의안으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177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전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왜 총사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번에 통과된 공수처법에 문제가 있다고 저도 본다”면서 “다만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들어와 함께 숙의하고 논의했다면 보다 더 좋은 법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996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 공수처 설치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법안을 청원한 내용을 언급하며 “23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심장이 터질 듯이 기쁘다”며 공수처의 국회 통과를 거듭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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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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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을 앞둔 30일 여야는 마지막 신경전을 벌였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모습. 왼쪽부터 심재철 원내대표, 황 대표, 조경태 최고위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을 앞둔 30일 여야는 마지막 신경전을 벌였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모습. 왼쪽부터 심재철 원내대표, 황 대표, 조경태 최고위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그렇듯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공수처법 통과로 제도와 상식이 만들어나갈 검찰개혁의 첫 단추를 바로 끼우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이던 검찰개혁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법이 권력의 ‘흉기’가 아니라 온전히 ‘국민의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정의를 위한 시간에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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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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