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여상규 욕설 반사… 윤리위 제소”

이인영 “여상규 욕설 반사… 윤리위 제소”

신형철 기자
입력 2019-10-08 23:22
수정 2019-10-0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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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사과했는데… 입에 재갈 물리나”

‘정치협상회의’ 합의 하루만에 날 선 공방
이종구 한국당 의원도 국감중 욕설 논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여상규 위원장이 했던 욕설을 두고 여야가 8일 공방을 이어 갔다. 전날 국회 내 협의기구인 ‘정치협상회의’ 신설에 5당 대표가 합의한 것도 무색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 위원장과 함께 지난 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건망증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던 한국당 김승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여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웃기고 앉았네. ×× 같은 게’라고 욕을 했다. 역대급 파렴치함”이라며 “고스란히 반사해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여 위원장이 전날 국감 도중 검찰에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명백한 수사 청탁”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탄압하는 ‘서초동 인민재판’으로 모자라 이제 동료 국회의원의 입에도 재갈을 물리는 ‘의회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윤리위 제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소속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이 이마트 고발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불신을 표하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퇴장하자 이 위원장은 ‘지X. X라이 같은 XX들’이라며 비난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이 위원장은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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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10-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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