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문제 해결하면 아이 많이…”라는 말에 文대통령 유머

“주거문제 해결하면 아이 많이…”라는 말에 文대통령 유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7-06 08:58
수정 2018-07-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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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청년들과 ‘건배’
신혼부부·청년들과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입주한 신혼부부, 청년들과 다과회를 갖고 생맥주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 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어때요? 결혼하려고 할 때나, 신혼부부 생활을 할 때 주거가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에 사는 한 신혼부부의 집을 방문해 주거로 인한 신혼부부 세대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만난 신혼부부는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30대 부부 우재완·이진경씨였다.

이들은 고등학교 교사와 유치원 교사로 각각 재직 중인 ‘맞벌이 부부’로, 이사를 거듭하다 세 번째로 찾은 보금자리가 바로 이곳 행복주택이라고 했다.



우씨는 “첫 전세를 들어갈 때 와이프가 ‘이 집이 너무 무섭다’고 한 말이 제일 미안했다”며 집 장만 과정에서 신혼부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주거문제 해결에 정부가 앞장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나라에서 해결해주면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일찍 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우씨가 “아이도 많이 낳을 것 같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이 “혹시 작정했나”라고 되물으면서 참석자들이 모두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단지의 ‘고품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대주택이 들어온다고 하면 동네가…또 약간 기피하잖아요”라며 “그런데 임대주택 단지를 이렇게 잘 만들어놓으면 오히려 전체 동네에 활력도 주고 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부에게 벽걸이 시계를 선물하며 “행복하게 사십시오”라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다과회장에서 행복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함께 ‘셀카’를 찍거나 맥주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한부모가정 등 오류동 행복주택 입주민 30여 명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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