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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공동교섭단체에 “촛불광장 서는 심정”

정의당, 공동교섭단체에 “촛불광장 서는 심정”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3-12 18:13
업데이트 2018-03-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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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비교섭 단체 설움 이만저만 아냐”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회내 네번째 교섭단체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의당은 당내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친 뒤 17일 이후 협상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2일 상무위원회에서 “(민생입법, 사법개혁 과제 등이) 국회 내에서 정의당이 좀 더 강한 목소리를 내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그 방법의 하나로 정의당 의원단은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을 결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다시 촛불광장에 서는 심정으로 내린 결단”이라며 “당원 여러분이 의원단의 고뇌 어린 진심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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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평화당은 이날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노회찬(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평화당은 이날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추진에 관한 협상 여부를 승인받기로 했다. 추혜선 의원은 “당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3선하면서 비교섭단체는 처음인데 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에 10번 전화했는데 한번도 답이 없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전화를 안받더라”고 털어놨다.

공동교섭단체의 첫 과제는 선거제도 개편으로 꼽았다. 장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승자 독식하는 구조는 바꿔야한다는게 우리당이나 정의당의 공통된 목표”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선 “첫째가 양당이 독립성을 철저히 유지하는게 전제”라며 “상임위원장과 교섭단체 대표는 번갈아가면서 하면 되고 정책연구위원은 의석수 비율로 나누면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교섭단체는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에 참여를 약속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더하면 21석 규모로 예상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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