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 땐 민주당 20곳 압도…현역 불출마 6~7곳 향배도 관심

지난 선거 땐 민주당 20곳 압도…현역 불출마 6~7곳 향배도 관심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3-01 22:18
수정 2018-03-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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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청장 25곳

서울시 25곳의 기초단체장 중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3선 연임 제한 등에 걸려 불출마하는 구가 6~7곳이나 돼 새로운 구청장의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20명인 현재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중앙당에서 최대 3곳을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혀 어느 지역이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2014년엔 현역 구청장이 20곳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는 현역 불출마자가 최대 7명이 될 것을 고려하면 최대 3분의1까지 구청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는다. 재선인 은평·성북·노원·금천·관악구청장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 중 무려 6명이 바뀌게 된다.

‘무주공산’이 된 구청장에는 서울시의회 의원, 부구청장 출신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관악구는 정경찬 전 관악구 부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하고 현역 시의원 4명 모두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구현 서울시 의원은 성북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병환 성북구 부구청장도 성북구청장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이계중 전 강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강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은평구는 이순자·김미경 시의원 등 전·현직 시의원 10여 명이 경쟁하고 있다. 노원구에선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퇴하자 10여 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김 전 구청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노원병 재보궐에 출마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횡령과 취업청탁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어 재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20곳, 한국당 5곳의 여대야소 지형이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당초 민선 5, 6기를 거칠 때 민주당은 ‘야당 프리미엄’을 얻었지만 견제와 균형이란 테마가 형성된다면 ‘여당 디스카운트’를 맛볼 수도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여당 지지율이 야당에 비해 2~3배 높아 가능성은 낮다. 그런 탓에 채현일 청와대 행정관이 이미 민주당 소속인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는 등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당 소속 구청장에 도전하는 여권 출마자도 적지 않다. 강남구에선 신 구청장의 ‘저격수’로 불리는 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한국당 쪽에선 성중기·김진수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재선 박춘희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송파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박성수 변호사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전략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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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3-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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