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측 “황당하다…대통령 그렇게 한가한 자리 아냐”

이명박 측 “황당하다…대통령 그렇게 한가한 자리 아냐”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9-19 12:16
수정 2017-09-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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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공식반응은 자제하면서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17.9.4.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17.9.4.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국 상황에 일희일비해서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황당하다”면서 매우 불쾌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

다른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금융위기 극복과 원전 수주 등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 전 대통령 측 인사 역시 “자기들 마음대로 검찰에 고소·고발을 하는데 무엇이라고 말하겠나”라며 “별로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적폐청산TF(태스크포스)에 참석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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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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