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번엔 전북 찾아 SOC 홀대론…“새만금 희생돼선 안 돼”

安, 이번엔 전북 찾아 SOC 홀대론…“새만금 희생돼선 안 돼”

입력 2017-09-13 13:29
수정 2017-09-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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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지지율 회복 부심…김이수 부결 ‘후폭풍’ 우려도 잠재워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전북 전주로 내려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난 4박5일간의 광주·전남 일정에 이어 취임 초기 지방 행보를 호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도 정부·여당을 향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텃밭인 호남에서의 지지율 회복에 전력했다.

안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대선을 거치며 전북이 큰 꿈을 꿨다. 그러나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되고 새만금이 속도를 높이리라는 꿈은 흔들렸다”며 여권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핵심 인프라 확충을 공언했지만, 전주 고속도 사업 예산은 75% 삭감됐고 새만금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이 안 됐다. 관련 6개 사업의 50% 이상인 3천억원 정도가 삭감됐다”며 ‘SOC 홀대’의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했다.

또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힘껏 돕겠다고 한 잼버리대회 SOC 사업 역시 3천억원이 깎였고, 해양·수산 부분은 아예 마이너스”라면서 “만경평야가 서러워할 것이다. 농업을 손 놓으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미완의 과제, 전북의 아픔을 국민의당이 풀어내겠다”면서 호남 민심을 향한 호소를 이어갔다.

그는 “정부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단을 이끌어내고, 새만금시대 비전을 지켜내겠다. 무능한 재정설계로 새만금 비전이 희생되거나 잼버리대회 성공이 끊어지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가 이처럼 ‘SOC 홀대론’ 주장을 이어가는 것은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국민의당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지 않고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지난 11일 호남 출신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에 국민의당 표심이 영향을 미친 것을 두고, 호남을 중심으로 역풍이 불어올 수 있다는 당내 우려도 잠재워야 하는 상황이다.

안 대표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도청에서 대화하는 와중에 자신을 ‘국민의당 지지자’라고 자처한 한 여성이 나타나 “최고의 헌법재판관을 왜 국민의당이 부결시켰느냐. 야합하지 말라”라고 소리치며 항의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 다음 일정으로 전북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며 ‘호남 배려’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한 공항·도로·항만·철도 사회간접자본(SOC)의 조기 구축(5천610억원), 전주역사 전면 개선(40억원),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 열차(40억4천만원) 등 사업 예산 확보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자 안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이 서남축 중심으로 발달해야 하고, 거기에 전북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적극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용진농협 로컬푸드 매장, 동학농민혁명관, 새만금잼버리 SOC 현장을 잇달아 찾아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저녁에는 전북 시·도의원과 만찬간담회를 하고,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와 당원간담회를 하는 등 호남지역 당원들과도 스킨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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