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철회 환영했지만 “추 대표 착각” 뼈 있는 일침

박지원, 철회 환영했지만 “추 대표 착각” 뼈 있는 일침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11-14 22:48
수정 2016-11-1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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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영수회담 참석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단독회담 철회를 환영한다”면서 “추 대표의 결단은 100만 촛불 민심을 확인한 것으로 보다 공고한 야3당 공조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100만 촛불을 보았지만 4900만은 나를 지지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추 대표도 ‘나는 4900만을 대표해서 5000만 지도자 박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총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야 3당이 국민의 명령대로 대통령 퇴진을 관철시키는 데에 온 힘을 합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추 대표가 단독으로 15일 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즉각 취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담을 제안한 추 대표나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 비판했고, 심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제1야당이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에 수습 권한을 위임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뜬금없다. 답답하고 한심하다”면서 “백만 촛불 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야권의 분열을 가져오는 영수회담 제안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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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11-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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